노르웨이 투자운용(NBIM)의 홈페이지.
 노르웨이 투자운용(NBIM)의 홈페이지.

1. 르웨이 투자운용(NBIM), 해상 풍력발전소 지분 14억유로에 매수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투자운용(NBIM)이 독일과 덴마크 해상에서 건설 중인 대규모 풍력발전소 두 곳의 지분을 14억유로(약 2조2천272억원)에 인수했다. 

NBIM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독일 에너지기업 RWE로부터 ‘노르트제클러스터(Nordseecluster)’와 ‘토르(Thor)’ 풍력 발전 프로젝트 지분 49%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거래는 오는 3분기 초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두 프로젝트의 건설과 운영은 독일 최대 에너지기업인 RWE가 맡게 된다. 

노르트제클러스터는 총 발전용량 1.6GW 규모로, 독일 북해 해상에 2단계에 걸쳐 건설된다. 1단계는 2025년 해상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완공되며, 2단계는 2029년 완전 시운전될 예정이다. 덴마크 북해에 들어서는 토르 프로젝트는 1.1GW 규모로, 덴마크에서 지금까지 가장 큰 해상풍력발전소로 알려져 있다. 토르 역시 2027년 완전 시운전될 계획이다. 

NBIM이 인수한 두 해상 풍력 발전소의 예상 총 발전용량은 2.64GW로, 독일과 덴마크 내 26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RWE의 프로젝트 순 현금 투자 부담은 약 40억유로(약 6조3604억원)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약 1억5천만유로(약 2385억원)의 회계상 이익도 발생할 전망이다. 이 이익은 이미 지출된 자본 지출 대비 약 12%의 프리미엄에 해당한다. 

한편 RWE는 이달 초 발표한 계획에서, 재생에너지 시장의 어려움을 이유로 2030년까지의 투자 프로그램에서 100억유로(약 15조8940억원) 규모의 지출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2. 네덜란드 가스유니, 2030년까지 전력망에 120억유로 투자 예정

네덜란드의 천연가스 전력망 운영사인 가스유니(Gasunie)는 2030년까지 약 120억유로(약 19조원)를 투자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주요 산업이 네덜란드를 떠나는 것을 막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로이터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전했다. 

가스유니는 투자의 3분의 2를 수소와 바이오메탄과 같은 지속가능한 가스를 위한 인프라에 투자할 것이며, 탄소 포집 및 저장(CCS) 프로젝트에 대한 작업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회사는 "전체 투자 중 녹색 프로젝트로 분류된 비중은 지난해 20%에서 45%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가스유니 CEO 윌레미엔 테프스트라(Willemien Terpstra)는 "업계와 정부가 협력해 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화석 연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네덜란드는 현재 산업이 있든 없든 지속 가능성이 더 높아질지 여부가 판가름 나는 전환점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3.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 BNDES, 아마존 지역 탄소 배출권 구매를 위해 협력

브라질 국영 석유 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국가개발은행인 BNDES가 아마존 지역의 삼림 복원 계획을 자금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협력했다고 로이터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전했다. 

'프로플로레스타(ProFloresta) 플러스(+)' 프로그램에 따라 페트로브라스는 삼림 복원 프로젝트에서 탄소 크레딧을 구매하기 위한 입찰을 시작한다. 낙찰자는 BNDES에서 프로젝트를 설정하기 위한 저리 대출을 받을 자격을 갖게 된다. 

프로플로레스타는 브라질 정부가 환경 보호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환경 보호에 관심 있는 단체나 기관은 자신의 프로젝트를 등록할 수 있으며, 정부는 등록된 프로젝트를 심사하여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자금을 지원한다.  

시범 단계에서는 복원에 약 4억5000만헤알(약 1159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이를 통해 약 1만5000헥타르(약 4538만평)의 숲을 재조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페트로브라스가 7월에 실시될 입찰에 참여하는 최대 15개 회사와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트로브라스는 2023년에 탄소 크레딧을 매수하기 시작했으며 , 이를 프리미엄 가솔린인 가솔리나 포디움(Gasolina Podium)의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4. 메타, EFM과 10년 임업 관리 탄소 제거 계약 체결

산림 투자 및 관리 회사인 EFM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WhatsApp)의 소유주인 메타(Meta)와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계약은 미국 산림을 '기후 스마트 관리'로 전환하여 생성되는 2035년까지 67만6000톤의 탄소 제거 크레딧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2004년에 설립되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EFM은 아메리카 전역의 자연 기후 솔루션에 투자하는 데 중점을 둔 부동산 자산 관리회사다. 이 회사의 활동 영역은 탄소 흡수원을 만들고, 물과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레크리에이션 접근성을 개선하고, 농촌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기후에 맞는 관리 접근 방식을 삼림, 농장, 생태계에 투자하는 것, 탄소 배출권과 보존 용역권을 포함하여 삼림에서 발생하는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것 등이다. 이 회사는 20만에이커(약 2억4483만평)가 넘는 삼림을 인수했으며 약 4억9000만달러(약 7196억원)의 자산을 관리 및 자문하고 있다.

EFM에 따르면, 메타와의 계약은 대부분의 탄소 금융 거래가 소유권을 확보한 후에만 탄소 크레딧을 판매하는 것과는 달리 부동산 인수와 병행하여 협상됐으며, 이 계약은 거래를 가능하게 하고 기후 친화적 경영 관행으로의 전환 위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5. 바이오연료 투자로 스웨덴 정유사 프렘(Preem) 인수

사모펀드 대기업인 칼라일 그룹(Carlyle Group)과 세계 최대 거래소 비톨(Vito)의 지원을 받는 바로 에너지(Varo Energy)는 바이오연료의 수요 증가에 베팅하여 스웨덴 정유 회사 프렘(Preem)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밝혔다.

비톨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독립 석유 및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이다. 1966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원유, 정제 제품, 천연가스, 전력, 탄소 배출권, 금속 등의 거래를 전문으로 하며, 글로벌 물류 및 에너지 인프라 투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바로 에너지는 이미 독일과 스위스의 정유소에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연료와 거래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2022년과 2026년 사이에 약 35억달러(약 5조1408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그 중 3분의 2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한다.

바로 에너지는 프렘이 유럽의 도로 및 선박 연료의 약 10%를 공급하고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재생 연료 생산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렘은 연간 130만 톤의 재생 연료를 생산할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프렘은 하루 35만2000배럴의 통합 용량을 가진 두 개의 정유소를 소유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IMPACT ON(임팩트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