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Deal】UAE 마스다르, 그리스 테르나 에너지 인수 완료…유럽 공략 본격화

1. 아랍에미리트 재생 에너지 회사 마스다르, 그리스의 테르나 에너지 인수 완료

아랍에미리트(UAE)의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마스다르(Masdar)가 그리스의 테르나 에너지(Terna Energy)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마스다르는 지난해 테르나 에너지의 지분 과반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 거래로 전 지분을 확보하며, 글로벌 진출 전략에 속도를 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스다르는 2023년 11월 테르나 지분 70%를 주당 20유로(약 3만2689원)에 인수했다. 당시 테르나는 32억유로(약 5조2302억원)의 기업 가치와 24억유로(약 3조9226억원)의 주식 가치를 평가받았다. 나머지 지분은 의무적 공개매수 및 소액 주주 설득을 통해 동일한 조건으로 추가 매입, 전량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마스다르는 그리스는 물론, 전 유럽 내 풍력 및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역량을 대폭 강화하게 됐다. 

마스다르는 유럽에 이어 아시아 및 미국 시장에서도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현재 51GW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100GW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