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세계 주요 석유·가스 기업들이 배출한 온실가스로 인해 초래된 경제적 피해가 정량적으로 산정 가능해졌다. 향후 손해배상 소송에서 핵심 증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지난 10년간 기후 귀속(attribution) 연구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특정 자연재해에 온난화가 미친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리해내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기후 경제학에 대한 연구가 발전함에 따라 단일 배출원이 기온이나 해수면 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는 방법도 더욱 정교해졌다.
네이처 발표 논문…석유 메이저 111곳 손해액 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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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