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Citigroup), 스토모미쓰이은행(SMBC) 등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혼합금융(블렌디드 금융)’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혼합금융은 개발도상국의 채무를 재융자함으로써 절감한 정부 재정을 환경·사회 분야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구조다. 다자개발은행(MDB) 등 국제 금융기관의 보증을 통해 민간 투자 리스크를 완화하고, 이를 통해 유입된 민간 자본을 기후 변화 대응,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개도국 인프라 투자 등에 활용한다.

이 구조는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9)에서도 주요 기후 재원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각국은 연간 3000억달러(약 426조원)의 기후재원을 조성하기로 합의했으며, 혼합금융은 그 이행 수단 중 하나로 꼽혔다.

사진=chatgpt 이미지 생성

블룸버그는 22일(현지시간) 글로벌 개발원조 축소와 투자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시티그룹, SMBC, BNP파리바, 미쓰비시UFJ파이낸셜 등 주요 은행들이 최근 3년 간 혼합금융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SMBC는 연간 7~8건의 혼합금융 거래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수익을 매년 10%씩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MBC 아시아 지역 구조화금융 책임자인 잔 소(Jeanne Soh)는 “블렌디드 금융 시장이 최근 핵심 성장 영역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IMPACT ON(임팩트온) 유료 기사 전문은
회원가입+유료회원에게만 제공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IMPACT ON(임팩트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