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Deal】하이로드 에너지, 니콜라 파산 경매서 수소트럭 113대·IP 인수…미 시장 공략 속도

1. 하이로드 에너지, 니콜라 수소 트럭 인수

하이로드 에너지(Hyroad Energy)가 파산 절차에 들어간 전기차 제조사 니콜라(Nikola)의 경매에서 수소 연료전지 트럭 113대와 관련 자산을 인수했다고 10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 매체 EV리포트가 보도했다. 인수 대상에는 지적재산권(IP)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예비 부품, 운영 인프라가 포함됐으며, 회사는 이를 통해 미국 내 수소 상용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드미트리 세로프 하이로드 CEO는 이번 거래가 고객의 공급망 탈탄소화를 돕는 ‘턴키’ 솔루션 제공 역량을 높이고, 무공해 트럭 도입 리스크를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즉시 투입 가능한 검증된 연료전지 트럭을 도로에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며 시장 수요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하이로드는 초기 배치를 무공해 차량 인프라가 발달한 캘리포니아에 집중하고, 자체 수소충전소 확충과 전담 유지보수·부품센터 설립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한 기존 니콜라 트럭 보유 고객에 대한 지원을 약속해 시장 안정성과 기술 생태계 유지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하이로드는 대규모 수소트럭 운영에 필요한 차량·부품·기술·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회사는 마일당 과금 방식의 ‘트럭-서비스(TaaS)’ 모델을 통해 상용차 전환 장벽을 낮추고, 청정에너지 물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