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노동법원이 폭스바겐에 1970~80년대 아마존 농장 강제노동 사건과 관련해 1억6500만헤알(약 423억원) 배상을 명령했다고 29일(현지시각) 로이터, ABC뉴스 등이 전했다. 해당 배상금은 브라질 내 현대판 노예노동 관련 손해배상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법원은 폭스바겐이 운영한 농장에서 수백 명의 근로자들이 열악한 노동 조건에 노출되고, 부채노역에 시달리며, 무장 감시하에 강제노동을 당한 것을 사실로 인정했다.
300명 채무노예로 12년간 착취…무장감시·의료차단까지
노동검찰청은 2019년 농촌사목 활동을 하던 히카르두 헤젠지 신부로부터 수십 년간 이 사건을 추적해 온 방대한 문서를 입수한 후 수사에 착수했다. 추가 조사와 증인 증언을 거쳐 2024년 폭스바겐을 정식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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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