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석유 및 가스 기업 토탈에너지는 스코틀랜드에 해상 풍력을 개발해 녹색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토탈 에너지는 올해 초 호주 은행 맥쿼리의 녹색 투자 그룹, 재생 가능한 인프라 개발 그룹 (RIDG)과 협력해 재생에너지 컨소시엄 해상풍력유한회사(OWPL)를 설립했다. 이들 기업은 스코틀랜드 에너지 허브인 플로타 터미널에 산업 규모의 녹색 수소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제안서를 지난 7월 제출했다.
플로타 터미널은 1976년부터 석유 및 가스를 생산해왔다. 플로타 터미널 소유주이자 석유 추출 기업 렙솔 시노펙, 독일 에너지 회사 유니퍼와 협력해 앞으로 친환경 수소 허브에 동력을 공급하고 앞으로 25년 동안 수소 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OWPL은 수소 설비의 수용 가능규모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전기분해로 물을 쪼갤 수 있는 2GW 풍력 발전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 생성되는 수소는 2028-2029년 수출되며, 선박 연료 공급, 가스 네트워크 혼합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OWPL 책임자 마이크 헤이는 "녹색 수소의 생산은 연안 바람과 스코틀랜드 공급망을 만들 것"이라며 "플로타 수소 허브와 같은 시설에 매우 경쟁력 있는 전력을 공급하고 전 세계적인 수소 관련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타 터미널이 위치한 오크니 지역은 다양한 풍력 자원을 생산할 수 있으며, 항구와 지리적으로도 가깝다. 이에 수소 허브는 재생가능한 전력을 200만 가구 이상의 가정에 공급할 뿐 아니라 수백 개의 숙련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OWPL은 스코틀랜드 서부 오크니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재생에너지의 절반 가까이를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탈에너지의 줄리엔 푸젯은 "녹색 수소 공장을 통해 2045년까지 넷제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해상풍력 입찰을 통해 2030년 이내 신재생 발전용량 100GW를 갖출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토탈에너지가 에너지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대표 프로젝트 중 하나다. 토탈은 2030년까지 100기가와트(GW)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넷제로 목표를 실현하고 친환경에너지 그룹으로 전환하기 위해 사명을 '토탈에너지'로 탈바꿈했다. 이후 앵거스 해안, 스코틀랜드 오크니 등 여러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개발 및 참여하고 있다.
토탈 에너지 포우야네 대표는 "스코틀랜드의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는 소규모 기업에서부터 협력업체, 공급업체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했다"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지역사회와 세부적인 협의를 통해 복지, 공급업체 지원, 재생에너지 공급망으로의 전환 등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 블랙록, TPI 글로벌 기후 전환 센터 설립으로 지원 확대
- JP모건이 꼽은 '투자자가 알아야할 7가지 ESG 필수사항'
- 기후 리스크 커지자, 좌초자산 대출 중단하는 유럽은행
- 탈석탄 아닌 탈석유 선언 연기금 등장...캐나다 2위 연기금 퀘벡주연기금, 2022말까지 석유포트폴리오 매각
- 【Trend Insight】 유럽발 ‘천연가스’ 대란 관전법… 탄소중립과 ‘숨은’ 에너지 전쟁
- 바텐폴은 풍력 폐터빈 100% 재활용하고, MS는 부품 수리 시스템 바꾼다
-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글로벌 수소 시장 선점 전략은?
- 【뉴스읽기】 25GW 영국발 초대형 해상풍력, 입찰 결과는?
- GS에너지와 협약맺은 스페인 '이베르드롤라', 풍력 터빈 블레이드 재활용 본격화한다
- 블랙록, 칼라일, 온타리오 교사 연금, 에너지 기업 인수하거나 만든다
- 토탈 에너지스, 그린워싱으로 공식 기소 위기
- 토탈에너지스, 배출량 관련 그린피스 보고서에 소송 제기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