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 평가결과는?
글로벌 환경단체 리클레임 파이낸스(Reclaim Finance)를 포함한 16개 비영리단체(NGOs) 연합이 전세계 150대 금융기관의 석유 및 가스 투자 배제 정책을 평가하는 ‘석유·가스 정책 추적기(OGPT, Oil and Gas Policy Tracker)’를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NGOs 연합이 OGPT를 출시하게 된 이유는 전세계 많은 금융사와 투자기관이 석유 및 가스 산업에 대한 투자와 금융지원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가 활발할 뿐 아니라 정책 결함으로 글로벌 공동목표인 지구온도 1.5도 상승 제한에 벗어난 데 따른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넷제로 2050’ 보고서에 따르면, 1.5도 상승 제한 시나리오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2021년 승인된 것 이외의 새로운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은 중단되어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금융섹터로부터 수천억 달러가 석유 및 가스 산업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기후혼돈 은행거래(Banking On Climate Chaos)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상위 60대 은행이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신규 투자사업으로 2021년에만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3조8000억 달러(4613조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OGPT를 출시한 NGOs 연합은 ‘지난해 IEA가 넷제로 시나리오를 발표한 이후 금융기관의 석유 및 가스 산업 부문에 대한 투자 제한 선언이 줄 잇고 있는 가운데, 석유·가스 투자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역설적인 상황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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