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속가능성 표준을 정하는 논의 테이블에서 아시아권 국가들이 소외돼있는 가운데, 일본이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각) 지속가능금융 국제플랫폼(IPSF, International Platform on Sustainable Finance)은 스위스, EU, 일본이 워킹그룹의 공동대표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IPSF는 2019년 전세계 지속가능금융을 위한 공통의 접근법을 개발하고 지원하기 위해 EU 집행위원회 주도로 구성된 다자간 플랫폼이다. EU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캐나다, 칠레, 중국, 인도, 케냐, 모로코, 인도네시아,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18개국의 회원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55%, 세계 인구의 50%, 세계 GDP의 55%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IPSF 가입계획을 밝혔지만, 아직 공식 가입돼있지는 않다.
옵저버로 참여하는 곳은 IFRS재단, 국제통화기금(IMF), 국제증권위원회(IOSC), 녹색금융협의체(NGFS), OECD,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월드뱅크, 유럽개발금융기관(EDFI), 유럽투자은행(EIB) 등 12개 공공기관이다. IPSF는 EU 분류체계를 확대하기 위한 자문기구 역할을 하며, G20, 금융안정위원회(FSB) 등과도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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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란희 chief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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