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포드(Ford Motor), 크라이슬러의 모회사 스텔란티스(Stellantis), 도요타 북미지사(Toyota Motor North America) CEO들이 의회에 세금 공제 대상 차량 수에 대한 연방 정부의 상한선을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미국 내 전기차 구매자에게 주어지는 최대 7500달러(한화 약 965만원)의 연방 세금 크레딧 혜택은 누적 20만 대까지로 제한되어 있다. 제조업체의 누적 판매량이 20만 대를 넘어설 경우 두 번째 분기에 절반인 3750달러(한화 약 482만원)로 줄고, 1년에 걸쳐 텍스 크레딧이 사라진다.
2021년까지 약 19만 대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되는 도요타의 경우, 올해 20만 대가 넘어설 것으로 보여 텍스 크레딧 혜택을 받지 못할 예정이다. 포드 역시 머스탱 마키와 F-150 라이트닝 등 전기차 모델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에 20만 대 한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와 GM은 이미 제한을 넘겼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 2018년 3분기에 이미 20만대 한도에 도달했으며 GM 역시 2020년 3월부로 크레딧이 종료됐다.
자동차 기업들, “전기차 세금 공제 제한 풀면 전기차 판매 유도할 것”
13일(현재시간), 자동차 기업 경영진들은 미 의회 의원에게 공동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자동차 생산 및 상품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차량을 적정 가격으로 유지하는데 세금 혜택이 필수적”이라며 “상한선을 없애면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하고 전기 옵션을 채택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어 "앞으로 몇 년은 전기 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중국과 EU가 전기화에 계속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국내 정책은 자동차 산업에서 우리의 글로벌 리더십을 단단히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4개 기업이 미국에 대한 200억 달러(25조7000억원) 이상의 단기 투자를 포함하여 EV 개발, 생산 및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1700억 달러(218조 8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서한은 GM CEO 메리 바라(Mary Barra)를 비롯해 포드 CEO 짐 팔리(Jim Farley), 스텔란티스 CEO 카를로스 트레바스(Carlos Tavares), 도요타 북미 지역 CEO 테츠오 테드 오가와(Tetsuo Ted Ogawa)가 서명했으며, 척 슈머(Chuck Schumer)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Mitch McConnell)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Kevin McCarthy) 하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하원 의장에게 전달됐다.
GM 올해 주가 45% 하락에도 불구하고 생산 설비 확장에 나서
한편, GM 주식은 202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IPO (기업공개) 가격 아래로 떨어진 32.28달러(4만1500원)를 기록했다. 2010년 11월 IPO 시 책정받은 공모가는 33달러(4만2000원)였다.
GM은 팬데믹 기간 동안 기록적인 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차량 공급은 줄었는데 차량 구매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익이 극대화됐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차량 구매 수요가 줄고 있고, 유가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자동차 제조업체의 수익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어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 1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GM의 배당금 복원에 대한 주주의 질문에 대해 CEO 메리 바라는 "회사의 분명한 우선 순위가 EV 계획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M이 만들 수 있는 모든 트럭을 판매하고 북미 트럭 생산을 위해 설비를 확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 달러(45조45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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