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회계금융 파트너십(PBAF, Partnership for Biodiversity Accounting Financials)이 금융기관의 대출과 투자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임팩트(영향)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Standard)을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PBAF는 금융섹터의 생물다양성 영향 평가 및 측정 표준 개발을 목표로, 네덜란드 기업개발은행(FMO)을 비롯해 ASN은행, 트리오도스 은행(Triodos Bank) 등이 연합해 2019년 설립됐다. 2022년 2월 기준으로, 전세계 30개 금융기관이 PBAF에 가입해 금융 거래에 대한 생물다양성 영향 평가 방안을 논하고 적용을 위한 상호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PBAF가 금융 섹터만을 위한 ‘생물다양성 영향 평가 표준’ 개발에 나선 이유는 모든 경제 활동이 자연 생태계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물다양성의 악화는 원자재 공급의 불균형과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도를 낮춰 기업 생산과 산업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이는 곧 투자자의 피해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생물다양성 고려 없이 기업 대출 또는 투자 거래가 계속될 경우 ‘생물다양성 악화 → 기업 손실 가중 → 해당 기업에 투자한 금융기관 부담 리스크 상승’이라는 연쇄적 피해가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리고자 금융기관이 투자 진행 시 생물다양성 영향 평가를 반영해 생물다양성 리스크를 완화시킬수 있도록 하는 표준 개발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2020년, 정량화된 생물 다양성 영향 평가와 생물다양성 발자국이 금융섹터에 어떻게 적용되고 이행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한 PBAF는 전문가 분석과 회원사 간의 수차례 협의를 거쳐 ‘생물다양성 영향 평가를 위한 표준’을 최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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