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책임투자원칙(PRI)과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5월 발표한 ESG 펀드 공시 기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다만, 우려하는 점에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
PRI는 지난 16일(현지시각) SEC의 ESG 펀드 공시 기준에 대한 개선안을 내놨다. PRI는 “이 공시 기준이 투자사와 컨설팅업체의 마케팅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번 주 SEC에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미디어 로이터에 따르면, 블랙록은 ESG 펀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데는 동의했다. 다만, SEC가 ESG 펀드를 따로 분리하여 공시하도록 요구하는 점이 투자자가 주식과 채권을 선택할 때 ESG의 중요성을 과장하여, 그린워싱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PRI, 그린워싱 막으려면 SFDR 교훈 참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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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