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주가 블랙록의 자금에서 7억94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를 인출했다. 루이지애나주 존 슈뢰더 재무장관은 블랙록 래리핑크 CEO에게 서한을 보내 “노골적인 화석연료 반대 정책은 루이지애나의 경제를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은 잇따른 주정부 기금의 인출과 안티 ESG 움직임을 진화하는 방안 중 하나로 젊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출했다.

존 슈뢰더 재무장관은 5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수탁직무와 관련한 주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블랙록에 투자한 주 정부 자금 전액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ESG 투자는 주 자금 수혜자의 재정 수익에만 초점을 맞춰야 하는 수탁 의무에 관한 루이지애나주 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는 것. 최근 블랙록이 기업에게 ESG 투자 전략을 채택하도록 촉구하면서 이번 결정을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주는 멕시코 만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이용한 산업 및 화학 산업을 기반으로 경제를 일구고 있다. 슈뢰더 재무장관은 “블랙록의 전략은 루이지애나주의 화석연료 산업에 해를 끼치고 있다”며 “우리의 경제를 파탄내는데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루이지애나주는 이미 머니마켓, 뮤추얼, 외환거래 펀드에서 5억6000만달러를 매각했으며, 올 연말까지 투자금을 전부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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