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에서 내년에 금융기관에 대한 스코프 3(Scope 3) 배출 의무 공개 요건이 발효되면 자동차업계의 가치 평가 및 매각가능성 등 자동차 부문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4일(현지시각) 밝혔다.
유럽 NGO '운송과 환경(T&E, Transport&Evironment)'이 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의 전 세계 배출량은 그들이 공시한 양보다 평균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이 자동차 부문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일대의 연구는 경고한다. 자동차 산업은 금융 기관에 대한 스코프3 배출량에 대한 EU의 의무적인 공시 요구사항이 내년에 시행될 때 평가 및 심지어 매각 가능성에 대한 가격 하락의 파고를 감수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부문 배출량의 98% 이상이 공급망과 자동차 운행(제품 사용)으로 인한 배출량을 의미하는 스코프 3에 해당된다. T&E의 지속가능한 금융담당 이사인 루카 보나코르시(Luca Bonaccorsi)는 FT 모럴머니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 의무 스코프3 배출량 공개가 예정된 가운데 탄소 집약적 자동차 제조업체에 노출된 투자자들이 새로운 EU 요구 사항에 따라 '시한 폭탄처럼 짹깍짹깍거리는 탄소 폭탄'에 직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기업의 기후 리더십, 정보 공시와 활용에 달렸다...KoSIF 세미나
- 미 환경청, 바이오연료혼합 확대 제안…전기차도 크레딧(e-RIN) 부여하나
- GM, 에너지 사업부 신설해 테슬라와 본격 경쟁한다
- 르노, 3조원 매출 목표로 재활용 자회사 설립
- 중견기업의 공급망 관리에 주목…2022 중견기업 ESG 플러스 포럼
- EU, 2035년부터 화석 연료 신차 판매 금지 승인
- 3분기 전기차 판매, BYDㆍSAIC 등 중국 기업 성장세 주목
- 스코프 3 보고 개선을 위해 CEO가 취해야 할 3가지 조치
- EU, 미국 IRA에 민감… 유럽 기업에 대한 면제 원해
- 모닝스타 조사, 기업의 90%가 ESG전략 개발중
- ISSB, 스코프3 보고 의무를 1년간 임시 면제키로
- 스코프3의 탄소 배출, 어떻게 줄일까
- 국내 200대 기업 공시 현황 살펴보니...스코프3 공시율 35%
- BMW, 리오 틴토의 저탄소 알루미늄 채택
홍명표 editor
hong@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