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의 래리핑크 CEO가 오랜만에 서한을 보냈다. 

블랙록은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스스로 ‘위임투표(혹은 대리투표, proxy voting)’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른바 ‘블랙록 보팅초이스 이니셔티브(BlackRock Voting Choice initiative)다. 

블랙록 래리핑크는 “34년 전, 7명의 파트너와 함께 블랙록을 설립했을 당시 우리의 목표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자산운용사를 구축하는 것이었다”며 “수십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블랙록에 투자 관리를 맡겨온 이유는 다른 자산운용사에 비해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기 때문인데, 이제 고객은 투자전략을 선택하는 것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신이 투자한 기업의 거버넌스(지배구조)에 참여하는 방식에도 선택의 폭이 넓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1년 전, 투자자들이 직접 위임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론칭한 바 있다. 인덱스주식 자산의 절반이 현재 ‘보팅초이스’가 가능하다고 블랙록은 밝혔다. 자산 1조8000억달러(2400조원) 중 25%를 차지하는 투자자들이 보팅초이스에 등록돼있으며, 관심을 표명한 투자자들의 수는 지난 5월 이후 두 배로 증가했다고 한다.  래리 핑크는 “(투표 선택이) 널리 채택된다면, 주주 민주주의에 중요하면서도 새로운 목소리를 불어 넣음으로써 기업 지배구조를 강화할 수 있다”고 적었다. 

Larry F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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