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열대우림 모니터링, 나무 심기 드론, 탄소 신용 거래 소프트웨어 등
자연기반 솔루션의 세계 시장이 2030년까지 3배인 60억달러(약 8조원)로 급증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그린비즈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친환경 NGO와 투자 플랫폼 캐피털포클라이밋(Capital for Climate)으로 구성된 네이처포클라이밋(Nature4 Climate)의 연구에 따르면, 자연 기술(nature tech) 시장은 향후 몇 년 간 상당한 성장이 예상된다. 기후 및 자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투자 가능하고, 수익성이 높으며, 무결성이 높은 수단을 찾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자연 기술을 기후 위기와 싸우기 위해 ‘자연기반 솔루션을 활성화, 가속화, 스케일업하기 위해 적용할 수 있는 모든 기술’로 정의한다. 인공위성 열대우림 모니터링, 나무 심기 드론, 탄소 신용 거래 소프트웨어와 같은 혁신적인 것들이 이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기존 자연 기술 시장을 약 20억달러(약 2조원)로 평가하며, 10년 말에는 60억달러(약 8조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위 민(We mean) 비즈니스,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세계 비즈니스 위원회(WBCSD), 유엔 환경 프로그램(UNEP), 생물학적 다양성 협약(CBD)을 포함하는 20개의 강력한 연합체인 네이처포클라이밋의 루시 알몬드(Lucy Almond) 의장은 보고서의 결과에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알몬드 의장은 숲, 맹그로브, 이탄지 복원과 같은 자연기반 솔루션(Nature-based solutions, NBS)을 확장하는 것은 세계 기후 및 자연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탄지는 땅속에 묻힌 시간이 오래되지 않아서 완전히 탄화하지 못한 석탄이 있는 지대다.
약 44조달러의 경제적 가치가 자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알몬드 의장은 “우리는 지구 기후와 자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연 기반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약 44조달러(약 5경원)의 경제적 가치가 자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기반 솔루션(NBS)에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지구를 위해서나 재정적으로 모두 타당하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자연이 우리의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확신을 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네이처포클라이밋에 의하면, 자연기반 솔루션이라는 용어는 사회·환경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적 특성과 프로세스를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고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과제에는 기후변화, 수질 안보, 수질 오염, 식량 안보, 인간 건강, 생물다양성 손실, 재난 위험 관리와 같은 문제가 포함된다.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 기후와 자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배출 감축에 필요한 분량의 30%를 제공할 자연기반 솔루션이 필요하다. 또한, 보고서는 자연기반 솔루션에 대한 전 세계 공공 및 민간 자본의 흐름은 현재 연간 약 1330억달러(약 177조원)이며, 세계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및 토지 열화 목표를 충족하려면 2050년까지 실질적인 투자 수준이 4배 증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기후 기술과 청정 기술의 이점은 널리 알려졌지만, 자연 기술에 대한 인식은 훨씬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자연기반 솔루션이 세계 기후 및 자연 목표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속도와 규모로 배치되려면, 여전히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캐피탈포클라이밋(Capital for Climate)의 공동 설립자인 토니 렌트(Tony Lent)는 자연 기술을 “필요하고, 역동적이며, 투자할 수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렌트는 “자연 기술은 자연기반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확장하고 가속화하는 데 중요하다”며 “자연 기술 공간은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의 또 다른 목표는 자연 기술의 투자자들과 사용자들이 자연 기술을 일관성 있게 설명하는 걸 도울 수 있게, 기후 기술 및 농업 기술과 구별되는 분류법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는 네이처포클라이밋에서 제작한 이전 보고서(What Can Measure, You Manage)를 기반으로 한다.
이전 보고서는 자연 기술이 어떻게 기후와 자연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또, 숲을 새로 만들기 위한 드론 기술을 시장에 적용하는 방법, 인공위성 모니터링, LiDAR 및 eDNA 테스트를 통한 모니터링, 보고 및 검증(MRV), 투명성, 탄소 거래 및 등록을 위한 블록체인 사용, 지역사회를 고임금 시장에 연결할 수 있는 모바일 앱과 같은 연결이 자연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사용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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