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항공연료(이하 SAF)의 생산량은 2022년에 3배로 증가했으며 2025년까지 4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하는 SAF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영국과 미국이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고 에디와 유랙티브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먼저 영국의 교통부 장관 마크 하퍼(Mark Harper)가 15일부터 미국을 방문하여 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 미국 교통부 장관을 만난다. 두 장관은 양국 간의 파트너십이 SAF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마크 하퍼 영국 교통부 장관은 "이 파트너십은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와 함께 항공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업계 대표들을 만나서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英교통부, SAF가 영국 경제에 16조원 이상의 효과 가져올 수 있어
英교통부는 SAF시장이 영국 경제에 100억 파운드(약 16조원)에 달하는 경제성장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최근 연구 보고서를 통해 분석했다.
영국 교통부는 이 파트너십을 통해 100억 파운드의 경제성장 효과가 있는 SAF시장을 선점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동시에 SAF공장을 대규모로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가 발간한 SAF가치 사슬에 대한 새로운 평가에 따르면, SAF 생산자들은 비용 면에서 유리한 EU와 미국에 SAF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보고서는 추가 정책 지원 없이는 영국이 필요한 SAF연료의 약 절반만 자국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제항공기구(ICAO)와 국제비즈니스항공위원회(International Business Aviation Council)의 커트 에드워즈(Kurt Edwards) 사무총장은 유랙티브와의 인터뷰에서 "항공업계는 차세대 기술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면서 "배터리 구동, 전기 하이브리드 및 수소 기반 항공기,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가 탄소 발자국을 더욱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즈 사무총장은 "폐기된 음식물, 조류 및 도시 폐기물과 같은 재생 가능한 자원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SAF는 수명주기 온실 가스 배출량을 80%까지 줄일 수 있으며 비용이 많이 드는 개조 없이 현재 항공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무총장은 "SAF의 생산 및 활용은 2050년까지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항공 분야에서 크게 확장되어야 한다"며 "항공 산업은 이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정부는 SAF의 생산, 유통 및 사용 확대를 장려하는 정책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젯-제로 전략, SAF 혼합비율과 생산량 확대
영국의 가장 중요한 항공 계획인 젯-제로(Jet-Zero) 전략은 지난해 여름 발표됐으며, 공항 운영 및 국내선에 대한 2040년 넷제로 목표와 국제선에 대한 2050년 목표를 설정했다.
젯-제로 전략의 핵심은 SAF의 공급을 확대하고 전체 사용연료 중 SAF의 혼합 비율을 계속 늘려나가는 것이다. 현재 영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제트 연료의 최소 10%를 SAF를 사용하여 생산하도록 요구하는 규칙을 제안했다. 이 규칙을 충족하려면 매년 15억 리터의 SAF를 생산해야 한다.
영국 교통부는 지난달 항공 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한 단기 우선순위를 설명했고, 연말까지 새로운 저탄소 연료 전략을 확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수소 비행기에 대한 주요 결정은 2024년으로 연기했다.
에디에 따르면, SAF의 세부 정보를 담은 전체 문서는 2024년 1분기에 발표돼야 하며 2024년 말까지 법률로 제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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