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연료 산업이 관세 장벽에 직면했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브라질산 바이오연료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면서, 에탄올 공급이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연방 세액공제 기준을 충족하는 미국산 에탄올은 없다”
조지아주에 위치한 미국 친환경 연료 스타트업 란자젯(LanzaJet)의 공장은 최근까지 남미산 원료 도입을 추진해 왔다. 미국산보다 수입 원료를 선호한 이유는 미국 농산물로 생산된 에탄올이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연방정부의 ‘청정연료 세액공제(45Z)’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란자젯 CEO 지미 사마르치스(Jimmy Samartzis)는 “브라질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가 유지되면, 미국 내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생산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연방 기준을 충족하는 미국산 에탄올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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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