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GS칼텍스, SK실트론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
LG에너지솔루션, RBA 가입 통해 글로벌 공급망 점검・개선
국내 기업 중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가입하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일, 공급망을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해 국내 배터리 회사 최초로 글로벌 협의체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책임감 있는 산업 연합)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RBA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전담하는 산업 협의체로, 현재 애플, 구글, 폭스바겐,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 180여 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RBA에 가입함으로써 노동・안전보건・환경・기업윤리・경영시스템 등 RBA가 제안하는 5개 분야의 글로벌 행동 규범을 기업 경영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급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고, 국내외 사업장과 협력사까지 RBA 기준에 따라 운영될 수 있게 공급망을 전반적으로 점검・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LG에너지솔루션은 RBA의 산하 협의체 RLI(Responsible Labor Initiative・책임감 있는 노동 이니셔티브)와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책임감 있는 광물 이니셔티브)에도 가입했다. RLI는 인권존중・다양성 확보를 목적으로 하며, RMI는 책임 있는 광물 조달과 공급망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협의체다.
GS칼텍스, 준법 감시 경영 강화로 ESG 가치 실현 나서
GS칼텍스는 준법 감시 경영과 관련한 글로벌 인증을 획득했다. GS칼텍스는 4일, 국내 에너지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BSI(British Standard Institution・영국 표준규격협회)로부터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인 ISO373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BSI는 세계 최초의 국가 표준 제정기관이자, 국제표준화기구(ISO) 설립을 주도한 대표 기관이다. 컴플라이언스는 기업 경영에서 법규준수・준법 감시・내부통제를 뜻하는데, 회사 구성원이 사내 규정과 국내외 제반 법규를 철저하게 지키도록 관리・감독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GS칼텍스가 인증받은 ISO37301은 지난 4월 ISO에서 제정한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으로, 조직의 효과적인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을 구축・이행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규정하는 지침이라 보면 된다.
GS칼텍스는 그동안 윤리경영을 기업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 1997년 제정한 ‘GS칼텍스 윤리규범’을 지난 3월에 ‘기업행동규범’으로 개정하고, ESG 등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했다. 또한 회사와 자회사에 컴플라이언스 책임자를 선임해 운영하며, 구성원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교육을 진행한다.
SK실트론, 카본 트러스트 인증으로 기후변화 대응 인정받아
SK실트론은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의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 인증을 획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기관으로, 전 세계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탄소・물・폐기물 등과 관련해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 인증 사업을 진행한다.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은 제품을 제조하기 전부터 생산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물 배출량을 산정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SK실트론은 올 초에 전 제품을 대상으로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21일 반도체 웨이퍼업계 최초로 ‘제품 물 발자국’ 인증을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반도체 웨이퍼 원・부자재에서부터 웨이퍼 제조 전 공정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통틀어 웨이퍼 생산 시 탄소배출량뿐 아니라 물 사용량까지 측정・평가해 저감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앞으로 SK실트론이 생산한 웨이퍼 제품은 기존 탄소발자국 인증 마크와 함께 물 발자국 인증 마크를 달고 전 세계로 수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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