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내년 상반기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의 주주제안은 비록 구속력 없는 권고적 형태지만, 최근 ESG 관련 주주제안에 대한 관심이 높고 채택되는 사례도 늘고 있어 기업이 그 해에 집중해야 하는 ‘이슈’를 미리 전망해볼 수 있다.
내년 미국 주총에서는 어떤 주주제안이 다뤄질까?
주주 행동주의 단체 ICCR(Interfaith Center on Corporate Responsibility)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제시된 17개의 ESG 주제와 관련된 주주제안을 16일(현지시각) 공개했다. 17개의 주주제안 중 13개는 ‘인권’에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눈에 띄는 내용은 근로자에 대한 인권 이슈 대응이다. 그 중에서도 물류창고와 파트타임 직원에 대한 인권 보장이 강하게 요구됐다.
책임투자 서비스업체인 SHARE(Shareholder Association for Research and Education)를 중심으로, 물류창고에서 발생하는 희생을 막기 위해 더 높은 인권 약속과 더불어 근로자 결사의 자유와 단체 교섭 권리가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할 것이 요구되었다. 뿐만 아니라, 옥스팜 아메리카는 파트타임 직원 고용 비율이 높은 물류창고의 부상 발생 빈도를 지적하며, "이사회 수준에서 시간제 근로자 이슈를 책임 있게 다뤄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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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editor
hyojin@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