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 글로벌 배터리 플랫폼 이쿠 에너지(EKU Energy) 출시
호주의 투자은행인 맥쿼리 그룹(Macquarie Group)이 배터리 사업에 나선다고 지난 7일(현지시각) 맥쿼리 그룹의 자회사 GIG(Green Investment Group)가 발표했다. GIG는 글로벌 배터리 플랫폼인 이쿠 에너지(EKU Energy)를 출시해, 전력망 내 신재생에너지 공급량을 확보하고 에너지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쿠 에너지는 약 20억달러(약 2조원)의 가치를 지닌 3기가와트시(GWh)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일본에서 첫 프로젝트가 몇 달 내 마무리된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이쿠 에너지는 일본과 영국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해 규제 승인이 완료되면, 사업을 다른 나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는 맥쿼리 그룹의 투자가 전 세계 국가들이 에너지 전환 압박을 받으면서 배터리 부문의 수요가 증가한 데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이쿠 에너지의 사업은 일본, 대만, 영국, 호주 등 전 세계에 걸쳐 있다.
배터리 스토리지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운영할 때 수요에 따라 발전하는 방식을 최적화한다. 배터리는 공급이 수요보다 많을 때 발생한 잉여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공급량이 부족하거나 추가 수요가 발생할 때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 세계 배터리 저장용량은 지난해 46기가와트(GW)에서 오는 2030년까지 411GW까지 늘어날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예측했다.
배터리 스토리지는 또, 전력망을 관리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에너지 수급에 1초 내로 반응해 전력망을 관리할 수 있다.
이쿠 에너지는 배터리 스토리지가 구축되면 발전소에선 더 많은 신재생에너지를 전력망에 연결할 수 있고, 사용자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쿠 에너지의 임시 CEO인 크리스 모리슨(Chris Morrison)은 “전 세계가 넷제로를 향해 나아가면서 에너지 부문의 과제도 변하고 있다”며 “저렴하게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시점에서, 이제는 유연한 에너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쿠 에너지는 일본과 영국 프로젝트 외에 검토 중인 사업이 모두 이뤄지면, 현재 진행 중인 19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스토리지와 함께 국제적으로 3GWh가 넘는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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