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탄서약을 주도하는 미국과 EU가 메탄 배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글로벌 메탄서약은 메탄 배출량을 2030년까지 30% 줄이겠다는 약속이다. 이 서약은 지난해 개최된 COP26에서 미국과 EU가 주도하여 만들어진 이니셔티브로 올해 COP27이 열리면서 총 150개국이 메탄서약을 공표했다.
국제사회가 메탄 감축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가 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환경 영향이 80배 정도 큰 온실가스를 생산하며, 단기적인 정책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기체이기 때문이다. 美환경보호국(EPA)은 메탄 서약을 통해 2005년을 기준연도로 2030년에 메탄 배출량의 87%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발생한 메탄 누출이다. 리서치 회사인 블룸버그NEF는 2020년 7월부터 지금까지 인공위성으로 전 세계의 에너지와 폐기물 부문에서 70개의 메탄 누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중 24개의 누출이 미국에서 이뤄졌다. 블룸버그는 각국이 메탄 누출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미보고된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국제에너지 기구, 2022 에너지 섹터 메탄 보고서 발간
- 유럽의회, "EU는 법적 구속력 지닌 메탄 규제법안 마련하라"
- COP27 폐막… 주목할 만한 중요 의제 12가지
- 글로벌 위성 메탄 모니터링 늘어...메탄 감축 의무와 압박 거세질까
- 【Trend Insight】이산화탄소 다음은 메탄? 메탄 규제 본격화되나
- COP27 종료까지 1주일, 전 세계 메탄 공약 윤곽 드러날까?
- 미 기후법안, 화석연료산업에 메탄수수료 일부 면제
- "메탄을 잡아라"... 글로벌, 메탄 측정 위해 인공위성도 쏜다
- 2022년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5가지 주요 흐름
- EU 메탄 규제안에 합의, EC·환경단체선 '후퇴한 정책' 비판
- 녹색 수소 산업의 과제, 상용화 전에 '누출' 이슈 잡아야
- 美, 가스레인지 사용 금지 계획 없어
- 메탄 줄이고 물도 덜 사용하는데 생산량 늘었다...중국 농업 탈탄소화 고삐
- IEA, "화석연료 산업의 메탄 누출 75% 줄일 수 있는데도 안 해"
- 미 민주당, 메탄 배출 규제 강화 촉구
- 미국⋅EU 에너지 안보 태스크포스 1년…LNG 수출량 보전 약속
- 더 엄격해진 EU, 메탄 규제안 유럽의회 투표 통과...수입 연료도 해당
- 세레스 보고서, 석유와 천연가스 늘었는데 메탄 및 온실가스 30% 줄어
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