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기 침체, 공급망 마비, 기후위기와 에너지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경 미디어인 그린비즈에서 ‘2023년 녹색 비즈니스의 현주소(The State of Green Business 2023)’ 보고서를 지난달 말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2022년을 ‘혼란의 해’로 규정하면서도 올해에는 “항로를 지켜라(Stay the course)”를 핵심 메시지로 꼽았다.
한편 악재라고 여긴 사안들이 '녹색 비즈니스' 전환에 오히려 유익한 영향을 미쳤다고 그린비즈는 평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본격화된 에너지 위기로 전 세계는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에너지 저장 기술이 발전하고, 태양광 및 해안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의 비중이 빠르게 늘었다.
이동 수단의 변화도 일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e-바이크 등 마이크로모빌리티 산업이 성장했고, 대형 트럭부터 승용차까지 전기차(EV) 보급도 가속했다. 경기 침체로 제조·물류 산업의 공급망은 지역화하면서 배출량을 줄였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식료품 산업에선 소규모 실내 농업(Low-input indoor agriculture) 방식이 싹텄다. 전 세계 경제 위기로부터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이 오히려 성장했다며 그린비즈는 앞으로도 지금의 방식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선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자산을 총칭하는 자연 자본(Natural Capital) ▲대체육(Alternative Protein Beef) ▲수자원 관련 기술 ▲탄소배출 공시 ▲순환 경제 등 전반적인 녹색 비즈니스의 하위 주제를 다뤘다. 임팩트온은 보고서의 핵심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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