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회는 지난 1일(현지시각) 공화당이 제시한 ESG 투자를 금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표결은 연기금 및 자산운용사가 기후변화와 같은 ESG 요인을 투자 결정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표결은 50대 46으로 미국 노동부(DOL)의 ESG투자 규칙을 뒤집었다. 노동부는 지난해 11월 직원퇴직보장법(ERISA, 이하 보장법)에 따라, 미국 근로자의 저축연금으로 ESG 투자를 할 수 있는 규칙을 제정한 바 있다.
이번 표결의 쟁점은 ‘투자의 정치화’였다. 공화당은 ESG 투자는 이른바 ‘오크(Woke) 자본주의’라는 정치 이데올로기가 개입하여 올바른 투자 의사 결정을 방해한다는 입장이다.
의회재검토법 따라 ‘보장법’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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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