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마트 "인종·성별 고려 않겠다"...DEI 용어도 퇴출
- DEI 폐지 도미노...지난해 대학 입학 정책 판결 후 가속화
세계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스타벅스, JP모건, 포드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DEI 정책을 수정하거나 폐지한 데 이어 월마트까지 가세하면서, 미국 기업들의 '다양성 경영' 기조가 급격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보수 활동가 로비 스타벅은 "미국 최대 고용주인 월마트의 변화는 공급업체에 영향을 미치고 기업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을 반겼다. 로비 스타벅은 35세의 보수 활동가로 올해 존 디어, 할리 데이비슨, 몰슨 쿠어스, 브라운포맨 등 6개 대기업의 DEI 정책을 폐지하라고 비판한 영상이 인기를 얻으며 유명해졌다.
월마트 "인종·성별 고려 않겠다"...DEI 용어도 퇴출
월마트는 공급업체 계약 시 인종과 성별을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 폭스 비즈니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인종 평등 교육도 축소하고 LGBTQ 권익단체의 기업 평가 참여도 중단하기로 했다. 프라이드 등 다양성 관련 행사 지원도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2024년에 다양성 정책을 조정한 기업들...스타벅스, 할리 데이비슨
- 미 캘리포니아의 '위헌' 판결...줄잇는 소송으로 기업 다양성 정책 역풍 우려
- 디즈니, 직장 내 차별 소송... 직장 내 차별법 범위 정하려는 미 대법원
- 고용 둔화되는 최고다양성책임자...반ESG 기류에 사라지나
- 美기업 다양성 프로그램 법적 근간 흔들릴까... 흑인 여성 재정 지원 프로그램 소송 직면
- 노르웨이 국부펀드, 이사회 다양성 요구하지만...기업 반발에 긴장
- 美, 이사회 다양성 증가세 둔화…의장 등 주요 리더십 다양성 부족 여전
- 미국 항소법원, 나스닥 이사회 다양성 규칙 폐기
- 월마트도 넷제로 피보팅...2030년 탄소배출 감축목표 철회 예고
- 【2025년 ESG트렌드 Top 6 ③】소셜 리스크
- 맥도날드, 다양성 목표 철회…美 기업 DEI 정책 후퇴 가속
- 애플의 다른 움직임, ‘다양성 정책 폐지’ 주주 제안에 반대
- 트럼프, DEI 정책 전면 폐지…기업과 법원으로 갈등 번져
- 미 유통업체 타깃, DEI 주주소송 걸려…투자자들은 인적자본관리로 접근
- ESG 목표 축소하는 글로벌 공룡들…구글 DEI 폐기, 에퀴노르 재생에너지 목표 축소
- 다양성 폐지 기업 속출 가운데...ISS, 애플 DEI 폐지 반대 권고
- 글래스루이스, 이사회 다양성 기준 유지…'폐지' ISS와 다른 길 선택
- 美 소매업체, 이중 행보…DEI 정책 철회와 조용한 지원
- 글로벌 투자은행 UBS, DEI 목표 삭제...능력 중심 경영 강조
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