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이후, 미국 기업들이 한때 기후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던 ‘그린본드(Green Bond)’ 발행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2025년 현재까지 미국 기업이 발행한 달러화 표시 그린본드는 단 한 건, 조지아주의 전력회사 오글소프파워(Oglethorpe Power)가 1월에 발행한 3억5000만달러(약 5150억원) 규모 채권뿐이다. 이는 최소 10년 만에 가장 부진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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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