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업체 BYD와 금속그룹 칭산홀딩그룹(Tsingshan Holding Group)이 칠레에 리튬 양극재 공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이번 결정으로 칠레 정부의 리튬 공급망 내재화 전략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칠레 국영자산청(Ministry of National Assets) 및 경제개발청 코르포(Corfo)는 지난 7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BYD와 칭산이 글로벌 리튬 가격 급락으로 인해 수백억 원 규모의 투자 결정을 철회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이 밝혔다.
수백억 원 투자 예정이었으나 수익성 악화로 프로젝트 철회
BYD와 칭산은 2023년 칠레산 리튬에 대한 우선 공급권을 확보했으며, 2030년까지 현지 생산 리튬을 저가로 공급받는 조건 하에 투자를 추진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리튬 가격이 2022년 고점 대비 약 90% 폭락하자 프로젝트 수익성 악화로 인해 최종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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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이 editor
hani@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