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EV) 업계에 BYD(비야디)가 촉발한 가격 전쟁의 여파가 본격화하고 있다. 수요 정체와 과잉 공급이 맞물리며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고, 중국 정부도 이례적인 개입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시작된 구조조정 흐름은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공급 과잉 상태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국 전기차 업계의 출혈 경쟁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브랜드 수가 순감했다. 16개 브랜드가 퇴출된 반면, 신규 진입은 13개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완성차 산업의 2024년 평균 생산가동률은 49.5%에 불과했다.
생산 과잉, 가격인하 도미노…BYD 시가총액 29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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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