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가 2020년 공유 가치 창출(CSV)과 지속가능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대부분의 지속가능성 공약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최근 발표한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관련해 설정한 36개의 공공 목표 중 28개를 달성했다고 강조했으며, 아직 달성하지 못한 목표에 대해서는 향후 실현 계획을 제시했다.
네슬레는 성인과 어린이를 위한 보다 건강한 삶을 증진하고 네슬레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생계 개선과 환경 보호·복원에 주력해왔다.
책임 있는 원료 구매
2020년 말에 발표한 네슬레의 '넷제로 로드맵(Net Zero Roadmap)'은 네슬레가 어떻게 순제로 약속에 도달할 지에 대해 상세히 제시했다. 자사의 운영 범위 내에서 그리고 운영 범위를 넘어서는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가 반영되었다.
네슬레는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재생 농업 관행 확대를 위한 농민들과의 협력'을 꼽았다. 이를 위해 50만 명의 농부 및 15만 명의 공급업체와 협력하며, 재생 농업 관행을 구현하는 근본적인 조치를 실천해왔다.
네슬레는 "유제품, 커피, 코코아 같은 1차 공급 단계의 원료를 조달하는 데 숙련된 미래형 농부를 개발하고자 한다”며 "직간접적으로 재료를 구입하는 50만 명의 농부들이 지속 가능한 관행을 채택하고 그들의 생계를 증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네슬레는 코코아&포레스트 이니셔티브를 통해 가나 및 코트디부아르 지역의 코코아 농업과 관련된 삼림 벌채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네슬레 코코아 플랜
최근 미국 노동부(NORC)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네슬레 등 글로벌 식음료 공급업체는 서아프리카의 공급망에서 아동 노동을 근절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네슬레는 다른 다국적 기업과 함께 코트디부아르에서 발생한 아동 노동 관련 의혹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연방정부 집단소송에도 참여하고 있다.
네슬레는 “코코아 플랜을 통해 사회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 있는 코코아 공급망을 만들 계획”이며 “자발적인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코코아를 100% 자체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2025년까지 자사 제품에 포함되는 모든 코코아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하겠다는 2020년 목표를 이미 2019년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2025년 목표 기한을 지켰지만 네슬레는 이에 자사 제품에 나아가 기업이 구입하는 모든 코코아에 코코아 플랜을 적용할 예정이다.
투명성 증진
네슬레 이사회는 올해 이사들의 단기 보너스 구조를 혁신해 보너스의 15%를 ESG 관련 목표 달성과 연계했다. 기업지배구조에 지속 가능성의 중요성을 반영하고 이사회 구성원들이 각각의 중요한 지속가능성 주제에 더 많이 집중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나아가 자사의 코코아 공급망을 공개해 다른 기업들에게도 적용 가능한 투명성 모델을 통해 아동 노동을 해결할 계획이다. 코코아 재배 지역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아동 노동 모니터링 및 치료 시스템(CLMRS)을 확대했다. 지난해 투명성과 데이터 보고 측면에서의 아동 노동 보고서를 두 건 발간했다.
네슬레는 "현재 우리는 8만60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있다. 이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전체 아동의 약 3분의 1이 아동 노동에 종사하지 않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전 세계 12만7000여명의 아동은 2012년부터 소득창출활동, 브리징클래스, 스쿨키트, 학교개축 및 건축 등의 지원을 통해 아동 노동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 네슬레는 “세계 코코아 재단 및 국제 코코아 이니셔티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확장해나갔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네슬레는 주요 환경 성과로 자체 배출 범위에 속하는 스코프 1 및 2 배출량을 2010년 이후 37% 감소했으며, 지난해 12월 야자유, 펄프, 종이, 콩, 육류, 설탕과 같은 재료의 약 90%가 삼림파괴를 거치지 않은 삼림을 통해 구매했다. 또한 예비모∙출산모 및 영유아용 식물성 영양 식음료 제품 4900여개가 2016년부터 출시돼 동 기간 8000만 명의 어린이가 영양교육 혜택을 받았다.
네슬레는 2020년 대부분의 달성을 미리 달성했지만, 새로운 약속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공장과 사무실 전기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고 자사 제품에 대한 새로운 혁신적인 포장 솔루션을 찾고 있다. 2025년까지 포장의 100%를 재활용하거나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2050년까지 전체 운영에서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네슬레는 "2020년 약속의 결론은 네슬레가 진행하고 있는 또 다른 단계의 여정을 가속화할 것이며, 이에 대한 새로운 공약은 올해 말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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