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는 9일(현지 시각)에 예정됐던, 기후변화 정보공개 법안 제정에 대한 투표를 또다시 연기했다.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은 지난해 10월까지 기후 공시 규정 초안을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내부 검토가 필요해 2022년 초로 공개를 한번 미뤘다.
기후변화 정보공개 법안은 각 기업이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연례보고서(10-K)에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이 법안에 대한 투표가 계속해서 미뤄지는 이유는 법안을 둘러싼 기업과 투자자, NGO의 입장이 첨예하게 부딪히기 때문이다.
핵심 쟁점 사안은 10-K에 기후정보를 담을지와 공시 정보에 스코프3(Scope3)도 포함할지다.
SEC, 기후변화 공시 법제화…시작은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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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