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ANZ 성과와 미래는? 전 영란은행 총재 마크 카니 일문일답
기후 금융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마크 카니(Mark Carney) GFANZ(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 공동의장은 “클릭베이트(자극적인 제목으로 조회수를 높이는 낚시 기사)에서 이야기되는 것보다 화석연료에서 자본을 분리하기 위해 금융권이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GFANZ는 지난해 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계기로 설립됐다. GFANZ에 가입한 은행, 보험사, 투자회사 등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현재 450개 이상의 금융사가 GFANZ에 가입했으며, 자산 총계는 130조달러(16경2370조원)에 달한다.
GFANZ 설립을 주도한 전 영란은행 총재이자 유엔(UN)기후행동 금융특사인 마크 카니는 출범 1주년을 맞아 진행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GFANZ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탄소집약적 산업에서 자금조달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여파로 화석연료에서 자본을 분리하려는 노력이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GFANZ를 통해 기업이 저탄소 전환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 추적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넷제로 이행을 촉진시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아래는 마크카니의 블룸버그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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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editor
hyojin@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