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산업이 2024년 처음으로 중국보다 해외에 더 많은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 프로젝트는 비용 부담과 건설 지연, 규제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싱크탱크 로듐그룹(Rhodium Group)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기차 산업의 공급망 전반에 걸친 해외 투자 규모는 약 160억달러(약 22조2128억원)로, 중국 투자액인 150억달러(약 20조8245억원)을 앞질렀다.
로듐그룹의 선임연구원 아르망 마이어는 블룸버그에 “해외 투자가 중국 투자를 초과했다는 사실은 중국 시장의 포화 상태와 해외 진출을 통한 수익성 제고 전략을 동시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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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