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 유엔기후정상회의의 두 번째 날은 세계 정상들이 고위급 정상회담으로 마무리됐다. 청정기술, 재생 에너지, 삼림보호 및 메탄 등 COP26 주요 발표를 7가지 이슈로 정리했다.
1. 아프리카, 기후 위기 적응 위해 60억 달러 이상 예산 마련
아프리카 국가들은 기후 영향에 적응하기 위해 60억 달러(7조 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 위기로 인한 영향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소 6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마련하고, 향후 5년간 연간 25억 달러(3조 원)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영국, EU, 미국은 석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85억 달러(9조 원) 규모의 새로운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 콜롬비아, 보호 구역 바다 확대 지정
콜롬비아 에콰도르 대통령 기예르모 라소는 갈라파고스 섬 주변에 있는 보호 구역을 대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섬 주변에 있는 13만 평방 킬로미터의 보호 구역 바다에 추가적으로 6만 평방 킬로미터의 보호 구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3. 지구 목소리 대변한 세계 지도자와 기업 대표
태평양 서부 끝에 있는 섬나라 팔라우 수란젤 위프스 주니어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기후 변화로 인해 섬나라가 겪는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우리 국가는 느리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겪고 있다”며 “이를 지켜보는 것은 너무 고통스러워 차라리 우리를 폭격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설립자인 제프 베조스는 우주 여행을 옹호하면서 “지구는 유한하지만 연약한지를 깨닫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4. 11개국 EU 산림복원에 120억 달러 약속
중국, 미국, 브라질 등 세계 정상들은 산림과 토지 이용에 관한 선언에 서명하면서 삼림 벌채를 종식시키기 위해 120억 달러(14조 원) 이상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5. 2030년까지 주요 국가의 메탄 배출량 30% 감소
지난 9월 유럽연합과 미국은 2020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30% 줄이겠다는 새로운 글로벌 메탄 서약서를 공동 발표했다. 현재 유엔 193개 회원국 중 100개국이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3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5. 미국, 야심찬 배출 감축을 위한 연대(High Ambition Coalition) 재가입
미국은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자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배출국으로, 유엔 기후 회담에서 1.5C 목표 달성을 목표로 야심찬 배출 감축을 위한 연대에 재가입했다. 이 연합은 각국 정부들에게 지구 온도를 1.5도 이하로 낮출 수 있도록 온실가스 배출과 석탄의 단계적 감축에 대한 노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후 재정의 양을 두 배로 늘릴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6. 40개국의 지지를 이끌어낸 브레이크 쓰루(Breakthrough) 어젠다
영국, 미국, 인도, 중국 등 40개국은 전 세계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분야에서 청정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브레이크쓰루 어젠다’에 대해 합의했다. 2030년까지 저탄소 수소, 지속 가능한 농업 시스템 및 저탄소 운송 등 친환경 기술의 경제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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