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주목받은 기관이 있다면 생물다양성의 기준을 정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TNFD(Task Force on Nature 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자연자본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이다.
TNFD는 2020년 7월 유엔환경계획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발표한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지난해 6월 공식 출범한 글로벌 협의체다. TCFD가 기후변화와 탄소에 관한 재무정보 공개 기준을 세운 것이었다면, TNFD는 생물다양성과 자연자본에 관한 재무정보 공개 기준을 세우기 위해 활동한다. 쉽게 말하면 기업이 보유한 자연자본 관련한 영향과 리스크를 공개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막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블랙록, BHP를 포함한 42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FT를 비롯한 현지 미디어들은 “TNFD가 이제 서서히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잇따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데이비드 크레이그(David Craig) TNFD 공동대표는 이번 다보스포럼 참가자들에게 “기업 이사회가 어떻게 천연자원을 사용하는 비용을 인식하고, 자연에 가격을 매길 수 있는지 설명하는 청사진을 다음달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크레이그는 세계 최대의 금융시장 데이터 및 인프라 제공업체 중 한곳인 리피니티브(Refinitiv) 전 CEO이자 런던 비즈니스스쿨 최고위 펠로우로서, 금융 데이터와 기술분야에서 30년의 경험을 보유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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