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에서는 탄소 상쇄(offsets)를 둘러싼 소리 없는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가 스코프3 탄소배출량 감축을 목적으로 상쇄크레딧을 허용하겠다고 하면서 국제 사회에 큰 균열이 생겼다.
탄소시장 관련 글로벌 전문기관인 국제배출권거래협회(International Emissions Trading Association, 이하 IETA)도 16일(현지 시각) 탄소 크레딧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국제적 갈등에 편승했다.
IETA는 지난 주 성명에서 "SBTi 이사회의 제안은 기업이 기후 행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로를 제공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쇄) 크레딧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며 개발도상국에 더 많은 기후 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며 적극 지지했다.
IETA, 탄소 상쇄 크레딧 없이 탄소중립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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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