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세계 에너지 안보가 흔들리고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는 노력이 정치권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실리콘밸리 출신의 억만장자들과 벤처 투자자들이 ‘원자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자력은 ‘기후변화 해결사’ vs ‘핀 안 뽑은 수류탄’이라는 첨예한 대립으로 찬반 논쟁이 뜨거운 에너지원이다.
빌 게이츠가 그의 책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에서 “핵발전은 하루 24시간 지속해서 공급할 수 있는 탄소 배출이 없는 유일한 에너지원”라고 언급한 바처럼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선 원자력 사용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핵재앙, 핵폐기물, 핵확산, 사고 리스크 등의 이유로 원자력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팽배하게 부딪혀 왔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원자력의 장점이 부각된 가운데, 러시아 침공으로 전세계 유가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필요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 졌다. 특히 그 중심에는 테크 기업가들이 자리잡고 있다.
억만장자 기업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트위터에서 “원자력 발전은 국가 (에너지) 안보에 필수적인 반면, 방사능 리스크는 과장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마크 앤드리센(Marc Andreessen) 벤처 캐피털 전문가는 “지금 당장 미국과 유럽에 1000여개의 새로운 첨단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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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editor
hyojin@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