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탄소상쇄시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반해, 어떤 크레딧이 진짜 탄소 감축에 제대로 기여하는지를 따져볼 수 있는 기준은 없는 게 현 상황이다.
시장이 더 혼잡해지기 전에 자발적 탄소상쇄시장에 대한 핵심 원칙과 평가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마크 카니(Mark Carney) 전 영란은행 총재를 비롯한 기후금융의 유명인사들이 함께 'TSVCM(자발적 탄소시장 확대에 관한 태스크포스)'을 결성했다.
TSVCM은 지난해 9월 보다 독립적인 거버넌스 기구를 출범시켰는데, 이것이 바로 IC-VCM이라 불린다. 일명 자발적 탄소시장청렴위원회 IC-VCM(The Integrity Council for the Voluntary Carbon Market)이다. 이 위원회는 현재 250개 이상의 조직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이니셔티브다. 이들은 자발적 탄소시장이 2030년까지 매년 20억톤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IC-VCM이 핵심 탄소원칙(CCP) 및 평가 프레임워크(Assessment Framework)를 최근 발표하고 60일 동안 공개협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자발적 탄소상쇄시장의 중요한 기준을 제시하는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IC-VCM은 “이번 핵심원칙의 목적은 높은 환경 및 사회적 무결성(integrity)과 함께, 실질적이고 추가적이며 검증가능한 고품질 탄소 크레딧을 식별해내기 위한 수단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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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란희 chief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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